종합촬영소 전경 ▣ 종합촬영소 전경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계신 이곳은 야외 오픈세트입니다.
총 3만평 규모로 조성되었고 현재 4개의 야외세트가 있습니다.
판문점세트, 민속마을세트 Ⅰ, Ⅱ, 그리고 산 위에 있는 운당세트,
총 4개입니다.

촬영소에는 아주 커다란 공터 겸 주차장이 있답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주차장으로 보이실지 모르지만 이 곳에서도
수많은 영화세트들이 지어졌습니다.

2004년 11월에는 <남극일기> 를 저 공터에서 찍었는데, <남극일기> 다들 보셨나요? 송강호, 유지태씨 주연의 이 영화에서 남극탐험을 시도하는 대원들이 “도달불능점”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판문점세트 전경 판문점세트 전경
자 이제 하나씩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유명하면서도 익숙한 판문점 세트로 가보실까요?
현실에서는 판문점에 가서 직접 촬영을 할 수가 없으므로 실제 판문점 크기의
85%로 축소하여 이렇게 세트를 지었습니다.

총 제작비는 9억여원이 들었다고 하네요
판문점은 크게 판문각, 회담장, 팔각정(자유의 집) 이렇게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촬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영화 JSA 엔딩 장면 영화 JSA 엔딩 장면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하여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등 스타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의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경쟁부문에도 진출을 했으며 <올드보이> 의 박찬욱 감독님 작품입니다.

이병헌씨와 신하균씨가 서로 침 뱉는 장면을 비롯한 영화 속의 상당부분이
이 세트 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마지막 엔딩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외국인 관광객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 떨어지자 송강호씨가 먼지를 털어 건네주자 사진사가 사진을 찍고 그 사진사를 이병헌씨가 막는 장면인데요.
그 사진을 훑으면서 영화 속 등장인물을 모두 보여주며 영화가 끝나지요.
판문점세트 자유의집 ▣ 판문점세트 “자유의집”
자, 그럼 영화 속 그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이 곳 팔각정은 남측 사무소로 ‘자유의 집’이라 불립니다.
영화 속에서는 이영애씨가 미군 장교와 대화를 나누던 장소였죠.
군사분계선 군사분계선
그리고 가운데 노란선이 보이시죠?
저것이 바로 넘을 수 없는 선,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분계선입니다.
송강호씨가 이병헌씨에게 그림자 넘어왔다고 핀잔주던 장면,
이병헌씨와 신하균씨가 침을 뱉으면서 장난치던 장면 등을 여기서 찍었죠.
회담장 내부 ▣ 회담장 내부
회담장 안을 잠시 들여다보세요 실제 회담장을 본따서 만든 세트입니다.
영화 속에서 송강호씨와 이병헌씨가 사건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사실 그 장면은 실내세트에서 별도로 세트를 만들어 찍었구요.
이 곳은 관람객분들을 위한 분위기용 세트랍니다.
영화를 찍으려면 조명 설치 등을 위한 훨씬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판문각 판문각
저 곳은 북측 사무소로 ‘판문각’입니다.

내부는 별도로 꾸미지 않았고 현재는 창고로 쓰이고 있습니다.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사진 찍어보세요.
민속마을세트 민속마을세트
자~ 이제 민속마을세트I 이라는 곳으로 옮겨가보실까요?

이 곳은 19세기말 종로에 있었던 저작거리를 재현한 야외세트로서 기와집 26채, 초가집 35채로 총 61채의 가구가 세트라기보다는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짓기 위해 5,000여명의 스태프와 한옥에 대한 문화재 기능보유자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영화 취화선 영화 <취화선>
본래 이 세트의 출발은 영화 [취화선]입니다.
[취화선]을 찍기 위해 20억원이 넘게 투자하여 이 세트를 짓게 되었죠.
[취화선]은 조선후기 천재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장승업 역으로는 최민식씨가 열연을 했었구요.
한국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임권택 감독님의 98번째 작품이며 칸느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던 작품입니다. 
민속마을세트 초가집 ▣ 민속마을세트 | 초가집
얼마 전에는 임감독님의 100번째작품인 [천년학]도 이 곳에서 촬영을 하고
가서 뜻 깊은 세트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이 세트는 여러 가지의 사극 촬영을 할 때 쓰이고 있습니다.
토지, 다모, 해신, 타임머신 등의 TV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왕의 남자],
[스캔들] 등을 찍었습니다.

이 세트에 있는 초가집의 초가지붕들은 촬영소에서 매년 2회에 걸쳐 갈이를
해주고 있습니다.

봄가을에 이엉갈이를 하면서 짚풀공예, 똬리만들기 등의 문화예술체험행사를
하기도 하지요.
민속마을세트 입구 스티로폼 기와
▣ 민속마을세트 | 입구 스티로폼 기와
영화 [취화선]에는 장승업의 첫사랑으로 손예진씨가 출연했으니 혹시 다시
보실 
기회가 있으면 이 세트들을 유심히 보셨다가 확인해보세요.
여기를 잠깐 보시면 영화 속 세트의 많은 부분이 겉만 멀쩡하고 속은 가짜인게 드러납니다.
진짜 기와 같은데, 속은 스티로폼인게 보이시죠?
민속마을세트 장터거리 ▣ 민속마을세트 | 장터거리
이 곳이 바로 옛 종로의 장터거리로서 영화촬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체험행사를 위한 공간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영화 속에서 장승업은 이 시장통을 오가며 화구를 사고 그림을 팝니다.
이 곳을 지나가던 양반 행차에 고개를 숙이지 않아 곤장을 죽도록 맞고 앓아
눕기도 하죠
민속마을세트 피맛골 ▣ 민속마을세트 | 피맛골
그래서 그 시절 사람들은 양반 행차를 피해 따로 길을 내어 다녔다고 하네요.
‘피맛골’이 그 길입니다.

서울 종로에도 아직 똑같은 이름의 골목이 있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그 ‘피맛골’이 바로 이 ‘피맛골’입니다

장터거리 옆 쪽으로 가서 보실까요?
좁게 만들어 놓아서 머리가 처마에 닿기도 하고 기둥이 어깨에 스치기도 하는
‘피맛골’은 질퍽하게 밟히는 황토바닥으로 되어있었답니다.
장승업의 집 ▣ 장승업의 집
죽 들어가다 보시면 종로 거리와 피맛골 사이에 장승업의 초가집이 있습니다.
장승업은 이 집에서 술에 취해 ‘매화도’를 그려 동거녀였던 ‘진홍’에게 위자료인
셈치고 주고 홀로 길을 떠납니다.
똬리 전시공간 ▣ 똬리 전시공간
저기 옆에 매달려 있는 것들은 초가지붕 이엉갈이 때 했던 행사시
참가자분들이 만들어놓은 ‘똬리’입니다.
장승업의 집 옆 육교화방 ▣ 장승업의 집 옆 “육교화방”
그리고 여기 바로 옆에는 장승업이 스승인 유숙으로부터 그림을 배우던 곳인
‘육교화방’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시면 아주 멋진 정자와 소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저 소나무는 전라도 해남에서 실어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돌담은 전라도 토말의 수몰 예정지에 있던 흙돌담 자체를 걷어와 다시 쌓았다고 하고 집에 들어가는 이 문짝들도 전국 골동품상을 돌며 500여개를 수집해 달았다고 하니 대단한 노력이 들어갔지요.
매향과 만남의 술집 매향과 만남의 술집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가면 노년의 장승업이 자신의 정신적인 안식처였던 매향(유호정)과 다시 만나 회포를 나누었던 술집이 나옵니다.
‘ㅁ’자형 기와집으로 마당이 움푹 패이고 대청마루가 높게 나 있습니다.
지하철 세트 지하철 세트
민속마을세트 밑으로 테니스장과 지하철세트가 있습니다.
지하철세트는 김석훈 주연의 영화 <튜브> 에 나오는 지하철 세트를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최근에도 지하철과 연관된 CF나 영화 등을 자주 촬영하곤 합니다.
영화 <구미호 가족> 의 박시연씨가 섹시
댄스를 춰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장소도 바로 저 곳입니다.

운당전경운당 ▣ 운당전경
마지막으로 촬영소의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한옥세트 운당이 있는데요.
전통한옥 ‘운당’은 서울과 경기도 지방의 전통 사대부 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전통 한옥 세트로서 조선 시대의 운치와 멋이 그대로 느껴져 전통 사극 촬영 시 고정세트로 많이 활용되는 곳랍니다.

운당은 예전에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운당여관”으로 바둑의 대국장으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94년에 저희 촬영소에 옮겨와서 복원작업을 거친 후 정통사대부들이 살았던 가옥으로 재현했습니다.
조선 후기 서울, 경기 지방의 정통 사대부 가옥 형태를 근간으로 한 전형적인 와가로 연건평 163평에 본채, 안채, 사랑채, 행랑채(2동), 별당, 문간채 등의 건축물과 우물, 장독대, 굴뚝, 사주문, 일각문 등의 부속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저 곳에서는 박종원 감독의 [영원한 제국]을 비롯하여 [은행나무침대], [비천무],[청풍명월], [가문의 영광/위기/부활] 등 전통한옥 배경이 필요한 사극영화들을 주로 찍었습니다.
운당 ▣ 운당안채 <짝패>세트
최근에는 [왕의 남자]와 [짝패], [황진이]를 촬영하였습니다.

[짝패]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결말부분에 “운당정” 결투신이 나옵니다.
그 신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 곳 운당이며 촬영 당시 안채에 공사를
해서 물을 무릎까지 채우고 구름다리를 만들어서 촬영했습니다.
영화 속 공간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는 곳이 바로 영화세트죠.
그냥 보셨을 때 휑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지만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는 완전히
뒤바뀌어 화려한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곳이 바로 야외세트장입니다.